“겨울에도 반팔을 입고 라운딩을 즐길 수는 없을까?”
혹독한 추위로 필드를 떠나야 하는 한국의 골퍼들에게, 비행기로 단 2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는 꿈같은 도피처입니다.
10년 차 골프 여행 칼럼니스트로서 수많은 일본 골프장을 다녀봤지만, 오키나와만큼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호쾌한 티샷을 날릴 수 있는 곳은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니 항공권부터 골프장 예약, 낯선 운전 환경까지 준비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특히 “2인 플레이가 가능한가?”, “노캐디 시스템은 어떻게 이용하나?” 같은 실질적인 고민이 앞설 것입니다.
걱정 마세요. 오늘 이 글 하나로 여러분의 오키나와 골프 여행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드리겠습니다. 항공권 예약부터 현지 그린피 분석, 그리고 실패 없는 코스 선택 팁까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얻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합니다.
📄 목차
1. 왜 지금 오키나와인가? (날씨와 매력 분석)
많은 분들이 겨울 골프 여행지로 동남아를 떠올리지만, 오키나와는 비행시간과 쾌적함 면에서 압도적인 장점을 가집니다.
1-1. 한겨울에도 18도, 최상의 라운딩 기온
오키나와의 1월과 2월 평균 기온은 섭씨 15도에서 20도 사이를 오갑니다. 이는 한국의 10월 말, 11월 초 가을 날씨와 매우 흡사합니다. 동남아의 찌는 듯한 더위나 습기 없이, 가벼운 바람막이 하나만 걸치고 쾌적하게 18홀을 돌 수 있는 최적의 기온이죠.
특히 바람이 부는 날에는 체감 온도가 약간 떨어질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시원한 바닷바람이 샷의 쾌감을 더해줍니다. 제가 작년 2월에 방문했을 때도 반팔 폴로셔츠에 얇은 조끼 하나로 3일 내내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1-2. 짧은 비행시간과 시차 없는 편안함
태국이나 베트남으로 골프 여행을 가려면 최소 5~6시간의 비행과 시차 적응이 필요합니다. 밤비행기로 도착해 쪽잠을고 라운딩을 나가는 강행군을 해야 하죠.
반면 오키나와는 인천공항에서 약 2시간 15분이면 도착합니다. 아침 비행기를 타면 점심에 도착해, 오후 라운딩(9홀 추가 등)을 즐기거나 여유롭게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시차가 전혀 없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도 유리하여, 특히 체력 관리가 중요한 중장년층 골퍼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2. 오키나와 골프 여행 예산: 그린피 및 비용 총정리

“일본 골프는 비싸다”는 편견이 있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가성비 넘치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2025년 시즌을 기준으로 오키나와 골프 여행의 평균 예산을 분석했습니다.
| 항목 | 평일 기준 (1인) | 주말/공휴일 기준 (1인) | 비고 |
|---|---|---|---|
| 그린피 (상급) | 15,000엔 ~ 20,000엔 | 20,000엔 ~ 30,000엔 | PGM, 챔피언십 코스 |
| 그린피 (중급) | 8,000엔 ~ 13,000엔 | 13,000엔 ~ 18,000엔 | 퍼블릭 코스 |
| 카트비 | 포함 또는 2,000엔 | 포함 또는 3,000엔 | 대부분 셀프 플레이 |
| 캐디피 (선택) | 3,000엔 ~ 4,000엔 | 4,000엔 이상 | 사전 예약 필수 |
| 점심 식사 | 1,500엔 ~ 2,000엔 | 1,500엔 ~ 2,500엔 | 클럽하우스 메뉴 |
🧐 경험자의 시선: 추가 비용을 줄이는 팁
제가 오키나와 라운딩을 다니며 깨달은 비용 절감의 핵심은 ‘평일 2부 티오프’와 ‘점심 포함 플랜’입니다.
많은 골프장들이 오전 7~8시 티오프보다 오후 12시 이후 티오프를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또한, 라쿠텐 고라(Rakuten GORA)나란 골프(Jalan Golf) 같은 예약 사이트에서는 ‘점심 식사 포함(Lunch Included)’ 아이콘이 붙은 플랜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약 2,000엔의 식사비를 아낄 수 있어 매우 경제적입니다.
3. 2인 플레이 & 노캐디 예약 실전 가이드
한국 골프장에서는 4인 1팀이 필수인 경우가 많아 부부나 연인끼리 라운딩하기 어렵지만, 오키나와는 2인 플레이(2B, Two Bags)에 매우 관대합니다. 단,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3-1. ‘2B 보증(2B Guarantee)’ 여부 확인하기
예약 시 반드시 ‘2B 보증(2サム保証)’ 문구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문구가 없다면, 당일 현장에서 모르는 사람과 조인(Join)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2인 플레이 시에는 ‘할증 요금(Surcharge)’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1인당 1,000엔에서 3,000엔 정도 추가되므로, 최종 결제 금액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성수기 주말에는 2인 플레이체가 불가능한 골프장도 있으니 평일 일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세요.
3-2. 노캐디 셀프 플레이 적응하기
오키나와의 대부분 골프장은 노캐디 셀프 플레이가 기본입니다. 카트는 전동 카트이며, 리모컨으로 조작하거나 직접 운전하는 방식입니다.
캐디가 없기 때문에 거리 측정기(보이스캐디, 부쉬넬 등)는 필수 준비물입니다. 또한, 클럽 세척이나 벙커 정리도 스스로 해야 하므로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오히려 노캐디가 훨씬유롭고 좋습니다.
✍️ 현장 노트: 카트 운전 사고 예방 팁
🚨 절대 경고: 오키나와 골프장의 카트로는 경사가 심한 곳도 많습니다.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한 카트라 하더라도, 비 온 다음 날이나 급경사 구역에서는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카트 도로’ 주행을 원칙으로 하고, 커브 길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것을 습관화하세요.
4. 이동 수단: 렌터카 vs 골프 송영 택시
오키나와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이라 이동 거리가 꽤 깁니다. 골프장 이동 수단 선택이 여행의 질을 좌우합니다.
4-1. 렌터카 이용 시 (자유도 ★★★★★)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골프백 2~4개를 실어야 하므로, 소형차보다는 ‘왜건형’이나 ‘미니밴’ 등급을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운전석 위치가 반대이므로, 첫날은 여유 있게 공항 근처 도로에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4-2. 골프 송영 택시 이용 시 (편리함 ★★★★★)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골프 송영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기사가 숙소 픽업부터 골프장 드랍, 라운딩 종료 후 대기까지 책임집니다. 비용은 렌터카보다 비싸지만(하루 약 20,000엔~30,000엔), 라운딩 후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습니다.
5. 출발 전 필수 체크리스트 (여권부터 어댑터까지)
성공적인 골프 여행을 위해 출발 전 반드시 챙겨야 할 항목들을 정리했습니다. 캡처해서 사용하세요.
- 항공 커버: 골프백 파손 방지를 위해 두툼한 패딩 커버를 씌우고, 헤드 부분에는 수건이나 뽁뽁이를 감싸 충격을 흡수시켜 주세요.
- 네임택: 영문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네임택을 골프백 외부에 반드시 부착해야 합니다. (공항 수화물 수취 시 혼동 방지)
- 110V 어댑터: 일본은 110V 전압을 사용하므로, 돼지코 어댑터가 필수입니다.
- 비상약: 근육통 패치(파스), 소화제, 진통제 등은 현지 약국보다 한국 제품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 로스트볼: 오키나와 코스는 해저드와 숲이 많아 공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넉넉하게 준비하세요.
6. 오키나와 골프 여행 심화 가이드

✨ 오키나와 골프 여행 심화 가이드 (Deep Dive)
더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아래의 핵심 분석 글들을 참고하세요.
- 오키나와 골프장 추천 순위 TOP 5: 바다 뷰부터 노캐디까지 완벽 정리
- 오키나와 골프 여행 날씨 및 복장 가이드: 겨울 라운딩 준비물 체크리스트
- 오키나와 골프 예약 및 비용 분석: 2인 플레이 vs 1인 조인 가격 비교
- 오키나와 골프텔 및 쇼핑 명소: 리조트 숙박과 아울렛 득템 가이드
자주 묻는 질문
Q1. 오키나와 골프 여행, 언어 소통은 문제없나요? A1. 주요 골프장에는 한국어 안내문이 비치되어 있고, 간단한 영어로 소통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번역기 앱(Papago 등)을 활용하면 체크인부터 식사 주문까지 큰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Q2. 골프백 항공 수화물 추가 요금은 얼마인가요? A2.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저비용 항공사(LCC)의 경우 골프백을 특수 수화물로 분류하여 편도 1~2만 원 정도의 추가 요금을 받기도 합니다. 예약 시 ‘스포츠 장비’ 옵션을 미리 구매하는 것이 현장 결제보다 저렴합니다.
Q3. 비가 오면 취소 수수료는 어떻게 되나요? A3. 골프장이 ‘Close(폐장)’를 선언하지 않는 이상, 비가 온다고 해서 당일 취소하면 100%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 태풍 등 천재지변의 경우는 예외입니다. 예약 시 취소 규정(Cancellation Policy)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Q4. 혼자 가는 ‘1인 골프’도 가능한가요? A4. 네, 가능합니다. ‘1인 예약(Hitori Golf)’ 전문 사이트(Value Golf 등)를 이용하면 다른 3인 팀이나 1인 골퍼들과 조인하여 라운딩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가 조금 가능하다면 현지인들과 어울리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Q5. 라운딩 후 추천 일정은 무엇인가요? A5. 북부 골프장을 이용했다면 ‘츄라우미 수족관’을, 중부라면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녁에는 국제거리의 포장마차촌에서 오키나와 명물 ‘오리온 맥주’와 스테이크로 피로를 푸는 것이 국룰입니다.
결론
오키나와 골프 여행 준비, 이제 머릿속이 좀 정리되셨나요?
가까운 거리, 온화한 날씨, 합리적인 비용까지. 오키나와는 한국 골퍼들에게 축복과도 같은 여행지입니다. 완벽한 준비는 이미 이 글을 통해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티켓을 끊고 에메랄드빛 필드로 날아가는 것뿐입니다. 당신의 굿샷을 응원합니다!
고지 문구: 본 글은 2025년 12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현지 골프장의 요금 및 운영 정책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나 예약 대행사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