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뷰 하나만으로도 비행기 표 값이 전혀 아깝지 않다.”
오키나와 골프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입니다. 단순히 바다가 ‘보이는’ 정도가 아닙니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서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티샷을 날리고, 에메랄드빛 수평선을 향해 세컨드 샷을 쏘는 경험. 이것이야말로 오키나와 골프의 진짜 매력입니다.
하지만 모든 ‘오션뷰’ 골프장이 다 같은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곳은 멀리서 바다가 살짝 보일 뿐이고, 어떤 곳은 바람이 너무 심해 플레이체가 고통스럽기도 하죠.
사진작가이자 골프 애호가인 제가, 뷰와 플레이의 재미를 모두 잡은 ‘진짜 오션뷰 골프장 BEST 3’를 엄선했습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화보가 되는 그곳으로 안내합니다.
📄 목차
1. 더 서던 링크스: 바다를 넘기는 짜릿한 시그니처 홀
오키나와 남부의 40m 높이 해안 절벽 위에 조성된 ‘더 서던 링크스 골프 클럽(The Southern Links Golf Club)’은 오션뷰 골프장의 끝판왕이라 불립니다. 대부분의 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마치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를 옮겨 놓은 듯한 거칠고 웅장한 매력이 있습니다.
📸 Must-Visit: 16번 홀
이곳의 시그니처 홀입니다. 티박스와 그린 사이에 바다가 들어와 있어, 파도를 넘겨 공을 올려야 하는 아찔한 홀입니다. 바람이 강할 때는 클럽을 2~3단계 길게 잡아야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만, 온그린에 성공했을 때의 짜릿함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티박스 뒤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무조건 인생샷이 나옵니다.
전체 골프장 순위와 비교해보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 오키나와 골프장 추천 순위 TOP 5: 바다 뷰부터 노캐디까지 완벽 정리
2. 츄라 오차드 골프 클럽: 동중국해를 품은 파노라마 뷰
과거 ‘대경 오픈’ 등 프로 대회를 개최했던 명문 코스로, 현재는 PGM 그룹이 운영하며 ‘츄라 오차드(Chura Orchard)’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높은 지대에서 동중국해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뷰’입니다.
서던 링크스가 바다와 맞닿아 있다면, 츄라 오차드는 바다를 품에 안고 치는 느낌입니다. 특히 해 질 녘 석양이 질 때의 풍경은 압권입니다. 코스 업다운이 꽤 있어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하며, 페어웨이 관리가 우수해 ‘뷰’와 ‘코스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PGM 계열 골프장의 관리 상태가 궁금하다면 PGM 오키나와 리뷰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 일본 오키나와 골프장 순위 추천: PGM 오키나와 골프 클럽 리뷰
3. 카누차 리조트 씨사이드 코스: 숲과 바다의 하모니
북부 얀바루 지역의 대자연 속에 위치한 카누차 베이 호텔 & 빌라 내의 골프 코스입니다. 이곳은 빌리지 코스(숲)와 씨사이드 코스(바다)로 나뉘는데, 후반 9홀인 씨사이드 코스가 압권입니다.
태평양을 바로 옆에 끼고 도는 홀들은 마치 하와이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리조트 코스답게 페어웨이가 넓고 편안하여, 초보자나 여성 골퍼들도 경치를 즐기며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라운딩 후 리조트 전용 비치 산책은 필수 코스입니다.
4. 인생샷을 위한 촬영 팁 및 바람 대처법
오션뷰 골프장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스코어도 지키기 위한 꿀팁을 전수합니다.
4-1. 역광을 피하는 시간대 선택
대부분의 오션뷰 코스는 서쪽이나 남쪽을 향해 있습니다. 따라서 오전 시간대(8시~11시)에 플레이해야 역광 없이 푸른 바다 색감을 온전히 담을 수 있습니다. 해 질 녘 석양 샷을 원한다면 오후 막티(1시 이후)를 추천하지만, 겨울에는 해가 빨리 져서 18홀을 다 못 돌 수도 있습니다.
4-2. 바닷바람(Sea Breeze) 계산법
바다가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바람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오키나와의 바닷바람은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 맞바람(Against): 평소보다 2~3클럽 길게 잡으세요. 탄도를 낮게 깔아치는 펀치 샷(Punch Shot)이 유리합니다.
- 뒷바람(Helping): 런이 많이 발생하므로, 핀 앞쪽 10~15m 지점에 떨어뜨린다는 생각으로 쳐야 그린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오키나와의 겨울 바람에 대비한 복장이 궁금하다면?
➡️ 오키나와 골프 여행 날씨 및 복장 가이드: 겨울 라운딩 준비물 체크리스트
자주 묻는 질문
Q1. 바닷가 골프장은 그린이 많이 느린가요? A1. 해풍의 영향으로 잔디가 억센 편(고려지 등)이 많아 그린 스피드가 아주 빠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서던 링크스 같은 곳은 바람에 말라 의외로 빠를 때가 있으니, 연습 그린에서 반드시 스피드를 체크하세요.
Q2. 공을 바다에 빠뜨리면 벌타는 어떻게 되나요? A2. 바다나 해안 절벽 아래는 모두 ‘페널티 구역(해저드)’입니다. 1벌타를 받고, 들어간 지점 근처에서 치거나 특설 티를 이용하면 됩니다. 공을 찾으러 절벽 가까이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절대 금물입니다.
Q3. 바다 뷰 골프장은 예약이 어렵나요? A3. 네, 인기가 많아 주말에는 2~3개월 전에도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서던 링크스는 평일에도 붐비므로 항공권 발권 직후에 골프장부터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오키나와의 바다를 바라보며 날리는 샷은 그 어떤 스코어보다 값진 힐링을 선사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3곳의 골프장은 뷰뿐만 아니라 코스의 재미까지 보장하는 곳들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스코어 카드보다는 카메라를 더주 꺼내 들게 될지도 모릅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오션뷰 라운딩, 지금 바로 준비해 보세요.
고지 문구: 본 글은 2025년 12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각 골프장의 코스 상태 및 뷰는 날씨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예약 전 최신 후기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